간 기능 검사 완벽 가이드
간은 우리 몸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해요.
해독, 영양소 대사, 면역 조절까지—500가지가 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장기입니다.
그런데 이 간이 손상되어도 통증이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려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이상이 생겨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검사가 왜 필요한지, 어떤 항목을 보는지,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생활 관리법까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왜 간기능 검사가 중요한가요?
간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견했을 땐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이미 진행된 경우도 많아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용히 진행 중인 지방간이나 만성 간염도 조기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엔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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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자주 마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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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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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C형 간염 보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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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또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간기능 검사에서 확인하는 주요 항목
검사에서는 AST, ALT, GGT, ALP, 빌리루빈, 알부민 등의 수치를 봅니다.
이 수치들은 각각 다음을 의미해요.
ALT: 간세포가 손상되면 가장 먼저 증가. 간 손상에 특이적인 지표
AST: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에도 존재. 다른 장기 영향 가능성도 고려
GGT: 알코올성 손상이나 담도 질환에 민감
ALP: 간·담도·뼈 질환을 함께 반영
빌리루빈: 간의 해독 기능 이상 또는 담도 폐쇄 가능성
알부민: 간의 단백질 생성 능력 반영. 만성 간질환 시 감소
AST와 ALT의 차이점
두 수치는 모두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효소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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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는 간세포 내부에 주로 존재 → 간 손상에 특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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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는 간 외에도 여러 장기에 존재 → 수치 상승 시 원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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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지방간일 땐 ALT가 더 높고,
알코올성 간염일 땐 AST가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 단, 비율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와 함께 보셔야 합니다.
검사 전 꼭 지켜야 할 준비사항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8~12시간 금식이 필요합니다.
물은 소량만 가능하며, 커피, 주스, 껌 등은 모두 금지입니다.
또한 다음 사항도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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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중이라면 의사에게 미리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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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 항생제 등은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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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24시간 전부터는 음주 금지
수치 이상 시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을까?
간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 질환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주의가 필요해요.
1. 지방간 (알코올성 / 비알코올성)
– 술, 고지방 식단, 운동 부족으로 간에 지방이 쌓임
– 피로감, 복부 불쾌감이 동반될 수 있어요
2. 간염 (A형, B형, C형)
–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공격
– B형, C형은 만성화되면 간경변/간암 위험 증가
3. 간경변
– 간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
– 피로,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4. 기타 원인
– 약물성 간염, 자가면역 간염, 담도 폐쇄, 유전 질환 등도 포함됩니다
간 건강을 위한 생활 루틴
정기 검진 외에도, 일상 속에서 간을 지키는 방법은 충분히 있어요.
1. 식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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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고단백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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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마늘, 자몽, 두부, 생선 등 해독에 좋은 식품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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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과 설탕, 지방 많은 음식 줄이기
2. 수면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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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새벽 2시 간은 해독에 집중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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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해요
3. 절주와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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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간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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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역시 간 해독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4.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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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3~4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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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자전거, 수영 등 꾸준히 가능한 것이 좋습니다
간기능 검사의 한계와 보완 검사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간이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간경변 초기에는 수치가 정상이면서도 기능 저하가 진행 중일 수 있어요.
또한, 일시적인 피로나 약물 복용으로도 수치가 일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 검사가 함께 필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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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초음파, CT, 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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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탄력도 검사 (섬유화 정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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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C형 간염 혈청검사
마무리하며
간은 우리 몸의 엔진입니다.
조용히, 하지만 끊임없이 우리 몸을 정화하고 지탱해주는 기관이죠.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 루틴의 작은 실천이
당신의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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